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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 처녀의 휴식 '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 클레마티스 >

by 무님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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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늘의 꽃은 < 클레마티스 >이다.

클레마티스는 으아리속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덩굴성이지만 줄기가 곧게 서는 것도 있다. 높이 2∼3m이다. 잎은 마주달리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거나 깃꼴겹잎이지만 간혹 단순한 것도 있다. 잎자루가 길고 작은잎은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은 흰색·자주색 등이고 지름 10∼15cm이며 양성화이거나 단성화이다. 꽃받침조각은 4∼8장으로서 꽃잎처럼 생기며 꽃잎은 없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며 암술대는 꽃이 진 다음 길게 자란다. 열매는 수과이다. 배수가 잘 되고 햇빛이 많이 쬐는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로 하는데, 꺾꽂이는 5∼8월에 자란 새순을 꽂아서 뿌리를 낸다.

으아리속은 세계 공통 속으로서 주로 온대지방에 230종이 자라며 한국에는 으아리·큰꽃으아리 등 16종이 자란다. 클레마티스는 일반적으로 구미에서 개량한 종류를 가리키며, 개량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종 등 관상적 가치가 높은 종류에 대한 총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커다란 꽃과 더불어 깃 같은 털이 달린 열매를 관상하는 식물이다.

관상적 가치가 큰 것으로는 큰꽃으아리(C. patens)와 위령선(C. florida)이 있다. 큰꽃으아리는 산지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서,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10∼15cm로서 노란빛을 띤 흰색 또는 흰색이며 일본과 중국에 분포한다. 위령선은 중국 원산이며 때로 뜰에서 재배한다. 꽃은 우윳빛을 띤 흰색이지만 밑부분은 자줏빛이 돌고 지름 5∼10cm이며 수술은 자주색이다. 큰꽃으아리와 위령선을 교배하여 만든 것이 클레마티스로 통한다.

 

 

클레마티스

 

 

클레마티스의 꽃말은 < 고결, 아름다운 마음 >이라고 한다.

클레마티스는 그리스어로 덩굴식물을 뜻하는데, 이 식물은 이름처럼 줄기가 덩굴상태로 옆으로 뻗어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큰 꽃을 계속해서 피워 사람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무성한 덩굴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처녀의 휴식처'라는 별명을 갖고도 있다. 실내에서 분화용으로도 재배된다. 덩굴모양으로 뻗은 줄기가 마치 철사처럼 가늘고 단단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오래전에 밧줄대신 쓰였다고 한다. 뭔가를 감고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통 정원에서는 지주를 만들어 준다.

봄에 신초 생육이 왕성할 때 당년에 나온 새로운 가지에 눈을 2-3개씩 붙여 삽수를 만들어 삽목한다. 장마철 습도가 높을 때 삽목해도 뿌리가 잘 내린다. 줄기가 나무처럼 목질화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다. 클레마티스는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종이 있는데, 으아리, 참으아리가 크레마티스속에 속한다. 특히 참으아리는 전북 변산반도에 자생지가 있는데, 군락지에 들어서면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꽃에서 향기가 진하게 나는데 유명한 샤넬향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맑고 좋다. 향은 역시 자연 향이 으뜸인 것 같다. 현재 시판되는 크레마티스는 대부분 개량된 원예종으로 꽃이 무척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지만 향기가 없다.

 

 

 

 

 

화재응용

화재로서는 원예 개량된 것으로 꽃도 크고 색채도 풍부한 양종의 종류를 총괄해서 클레마티스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품종 개량은 활발하여 종래의 6~8장 꽃잎 외에 4장의 꽃잎의 클레마티스가 벨(Bell) 클레마티스의 애칭으로 나오고 있다. 꽃색은 등자색나 홍자색 등으로 사랑스러움과 소박함이 사랑 받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종래의 클레마티스는 덩굴성을 띠고 가지(지주)기둥에 휘감겨 자란 것이 그대로 절화로 나오고 있지만 꽃과 함께 봉오리의 모양을 볼만하다. 지주는 달린 채로 투입화나 수반화의 주재나 종재로 하지만 지주를 떼어 배합시킬 화재의 가지 등에 덩굴을 휘감기게 하거나 또는 덩굴의 움직임 채로 이용하는 것도 많다.

계절감을 표현할 때는 계절의 화목류는 배합시켜 색채감에 포인트를 두면 좋다. 꽂을 때는 많은 송이를 이용하고 일종꽂이를 하거나 배색이 좋은 초화류를 배합시킨다. 4꽃잎의 클레마티스는 작은 송이의 경우에는 꽃잎이 약간 오므라져 있지만 대륜의 경우에는 꽃잎이 편편하게 펼쳐져 있고 4장의 깃털이 풍차와 같이 모인다. 또한 줄기는 덩굴성을 띠지 않고 가늘고 똑바로 자라 끝 부분에 꽃이 한개 달린다. 꽃이나 줄기의 형태에는 섬세한 풍치가 있고 그 풍치를 살리도록 글라스나 화병 등에 여러 송이를 일종꽂이로 하거나 맥주잔 등에 섬세한 풍치의 잎류 등을 배합시키면 좋다. 키가 낮은 화기라면 직립시킨 줄기의 밑부분을 작은 꽃이나 잎류로서 덮어 장식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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