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오늘의 꽃은 < 글라디올러스 >이다.
글라디올러스는 남아프리카 원산이며 주로 봄에 심는 구근초이다. 높이 80∼100cm이다. 알줄기는 편평하고 둥글며 위쪽이 죽은 비늘잎으로 덮여 있다. 원줄기는 녹색이고 밑부분에 잎, 윗부분에 꽃이삭이 달린다.
잎은 청록색이며 2줄로 곧게 선다. 여름에 원줄기 끝에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고 밑에서부터 피어 올라가는데 빛깔은 다양하며 밖을 향하고, 밑부분이 작은 포로 싸여 있다.
포는 꽃이 1개씩 달리고 녹색이며 바소꼴로 뾰족하다. 화피는 좌우대칭이고 지름 3∼4cm인데 6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3개이고 한쪽에 배열되며 목부분에 붙어 있다. 암술머리는 3개이고 수술보다 약간 밖으로 나와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한쪽을 향해 피고, 여러가지 색깔이다. 꽃말은 ‘젊음’이다.
최근의 유명품종으로는 하트슬라브(백색)·하이스타일(분홍색)·서머골드(황색)·바이올레타(청자색)·파이어 블란드(적색) 등이 있다. 재배는 양지쪽의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하며 경토가 깊은 땅이 적합하다.
4월경에 정식하면 조생종은 6월 말, 만생종은 7월 중순에 개화한다. 억제재배에서는 개화희망일을 역산하여 약 100일 전에 정식한다. 용도는 관상용이다.
글라디올러스의 꽃말은 < 밀회, 조심 >이라고 한다.
글레디에이터(Gladiator)'라는 영화는 '검투사(劍鬪士)'를 뜻하는데 어원이 라틴어의 '검( gladius)'에서 왔다고 한다. 날렵하게 뻗은 잎이 무사의 검을 닮은 글라디올러스도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 '밀회'라는 꽃말이 재미있는데 서양에서는 꽃대에 달려있는 꽃송이의 수로 연인들끼리 약속시간을 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꽃송이가 두개면 2시라고 한다. 글라디올러스는 대부분 절화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꽃이 크고 화려해 많은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꽃의 칼라도 청색 빼고는 거의 모두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주로 품종을 개발하는 나라는 미국과 네덜란드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네델란드에서 구근을 사다쓰고 있다. 주로 봄에 심어 여름에 개화하는 형이지만 최근 재배기술의 발달로 거의 연중 꽃을 생산할 수 있다. 붓꽃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구근식물로써 세계적으로 약 180여 종이 분포하는데, 분포지역은 남아프리카, 지중해, 아라비아반도, 아프리카 동북부, 마다가스카르, 아시아 서부 지역의 바위가 많은 곳이나 초원지역에서 자생한다. 글라디올러스도 국산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2000년 이후 농촌진흥청에서 벨칸토, 카르멘, 샤이니골드, 애드립스칼렛 등 매년 3-4개의 국산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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