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65일 꽃 이야기

산림청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 < 섬말 나리 >

by 무님 2021. 6. 2.
728x90

6월 2일 오늘의 꽃은 < 섬말나리 >이다.

섬말나리는 비늘줄기[鱗莖]는 달걀 모양으로 약간 붉은색을 띠며 관절이 없다. 원줄기의 높이는 50∼100cm이다. 줄기의 아랫부분에는 길이 10∼18cm의 잎이 6∼10개씩 층층이 돌려나고 줄기의 윗부분에는 작은 잎들이 어긋난다. 돌려나는 잎들은 긴 타원형이고 어긋나는 잎들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 윗부분의 포와 연결된다.
잎은 윤이 나며 길이는 10∼15cm이다.
꽃은 6∼7월에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달려 2∼3개가 아래를 향해 핀다. 주황색의 꽃잎 조각은 6개로 길이 3∼4cm의 바소꼴이며 뒤로 둥글게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꽃 밖으로 길게 나오는데 암술이 수술보다 약간 길다. 꽃밥은 주황색이며 씨방은 암술대보다 짧으며 지름 25∼35mm의 둥근 삭과가 달린다. 비늘줄기는 먹을 수 있다.
꽃이 아름답고 꽃을 볼 수 있는 기간도 길어 관상식물로도 인기가 있다. 한국 특산종으로 강원도 금강산, 함경도 원산·무산령 등지와 만주·아무르·우수리 지방까지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관상용으로 건너간 것이 귀화하여 널리 자란다.

 

 

 

 

섬말나리의 꽃말은 < 더 이상 고귀할 수 없다. >라고 한다.

울릉도에 가면 '나리분지'가 있는데 오래전에 그곳 사람들이 섬말나리의 비늘줄기를 구황식물로 이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섬말나리는 일반 나리와는 다른 독특한 꽃색을 지니고 있어 유난히 아름다우며, 신품종을 만드는 유전자원으로 중요한 소재다. 다른 나리보다 개화기간이 길어 관상가치가 더하다. 네델란드에서는 우리의 자생나리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섬말나리의 진노랑화색은 그들에게 없는 색감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주체가 되어 우리 것을 보존 개발해야 함이 절실하다.

종자번식이 잘되지만 씨앗을 뿌리면 참나리처럼 3년은 지나야 꽃이 핀다. 인편삽으로 번식해 가는 것이 보통이다. 음지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정원에 심을 때는 그늘을 만들 수 있는 나무 밑에 심어 해가림을 해줘야 한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유사종인 말나리는 줄기 아래쪽에 돌려난 잎이 한 층이지만 섬말나리는 2층 이상이며 무엇보다 꽃색이 확연히 틀리다.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나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산림청의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정해져 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