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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저녁에 피에 아침에 오므려지는 < 분꽃 >

by 무님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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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오늘의 꽃은 < 분꽃 >이다.

분꽃은 분화(粉花)·자미리·초미리·자화분이라고도 한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뿌리는 덩이뿌리 모양으로 검다. 줄기는 60∼100cm까지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마디가 높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10월에 피고 분홍색·노란색·흰색 등 다양하며 오후에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시든다. 포는 꽃받침같이 생기고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화관 모양으로 나팔꽃을 축소한 것같이 보이며 지름 3cm 내외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꽃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이고 검게 익으며 주름살이 많다. 종자의 배젖은 하얀 분질(粉質)이다. 뿌리를 자말리근(紫茉莉根)이라고 하며, 이뇨·해열·활혈(活血)에 쓴다.

 

 

 

 

분꽃의 꽃말은 < 소심, 수줍음 >이라고 한다.

어릴 때 시골집 울타리나 담장에서 흔히 보아온 꽃이다. 꽃이 나팔모양을 한 나팔꽃처럼 생겼지만 꽃색은 진한 핑크가 많고 다른 색들도 있다. 꽃이 지고 나면 까만 열매가 영근다. 꽃이 저녁에 피어 이튿날 아침에 오므려지며 꽃에 향기가 있다. 화단이나 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다. 한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 피기 때문에 화단용으로 좋으며 꽃 모양이나 화기구조를 관찰하는데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습용으로 많이 쓰인다. 한 꽃 안에 두 가지 색이 반쯤 섞여 피는 것도 있다. 심을 곳은 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으며 약간 거름기가 좀 있는 것이 좋다. 대부분 일년생이지만 영년생으로 자라는 것도 있다. 영년생인 것들은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중부 이북에서 겨울을 잘 넘기려면 서리오기 전에 짚 같은 것으로 덮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종자번식이 잘 되므로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다. 종자가 저온 발아성으로 발아적온은 13∼18℃이다. 따라서 이른 봄 서리가 지난 뒤 화단에 바로 뿌리고 싹이 나올 때까지 물 관리를 잘해 주면 된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환경이 조절되는 온실에서 플러그트레이 같은 곳에 파종하여 육묘한다.

지구상에 약 50종 정도의 원종이 있는데 대부분 일년생이다. 미국과 아메리카 중남부 지역의 햇볕이 잘 들고 다소 건조한 듯한 곳에서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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