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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연못 정원에는 < 부들 >

by 무님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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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오늘의 꽃은 <부들>이다.

부들은 연못 가장자리와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1.5m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고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잎은 나비 5∼10mm의 줄 모양으로 줄기의 밑부분을 완전히 둘러싼다. 물에서 살지만 뿌리만 진흙에 박고 있을 뿐 잎과 꽃줄기는 물 밖으로 드러나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단성화이며 원주형의 꽃이삭에 달린다. 위에는 수꽃이삭, 밑에는 암꽃이삭이 달리며, 두 꽃이삭 사이에 꽃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포()는 2∼3개이고 일찍 떨어지며 꽃에는 화피()가 없고 밑부분에 수염같은 털이 있으며 수꽃에서는 화분()이 서로 붙지 않는다.

열매이삭은 길이 7∼10cm이고 긴 타원형이며 적갈색이다. 잎은 방석을 만들고, 화분은 한방에서 포황이라 하여 지혈()·통경()·이뇨제(尿)로 사용한다.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부들부들하다는 뜻에서 부들이라고 한다. 한국·일본·중국·우수리·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잎의 나비가 l.5∼2cm이고 화분이 4개씩 합쳐지는 것을 큰부들(T. latifolia)이라고 하며,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퍼져 있다. 애기부들(T. angustata)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 사이에 꽃줄기가 나타나는 것이 다르고, 유럽·아시아의 온대와 난대 및 지중해 연안에 분포한다.

 

 

 

 

부들의 꽃말은 < 거만 >이라고 한다.

물이 정체되어 있는 강변이나 강둑의 습지에서 흔히 볼수 있다. 꽃대 모양이 핫도그처럼 생겨 한번 보면 쉽게 잊어먹지 않는다. 영명의 'Cattail'은 꽃 모양에서 유래된 듯 하다.

부들은 주로 꽃꽂이하는 사람들이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꽃대의 수명이 길어 장기간 전시할 때 적당하다. 정원이나 공원의 연못정원용으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최근 하천의 오염방지나 환경복원을 위해 수생식물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부들은 생육이 왕성하고 번식력이 강한데다 볼거리도 주기 때문에 많이 이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에서 잘 월동한다. 충분한 햇볕이 드는 연못이나 습지가 최적지이다. 씨앗으로도 번식이 되지만 성묘가 되려면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기나누로 번식한다.

부들과, 부들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속명인 Typha는 그리스어 tiphos(굽은 연못)와 typhein(다 태워 버리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암꽃이 갈색의 화관을 나타내고 있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부들류는 온대와 열대지역의 습지에서 약 15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화서가 큰 부들과 작은 애기부들 두 종이 자연히 생긴 연못이나 물웅덩이 또는 강 하류에 물이 정체되어 있는 곳에서 흔히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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