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연꽃향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백련차, 홍련차등 연꽃 향차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넓은 도자기에 냉동실에 얼려둔 연꽃 한 송이를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꽃잎이 피어난다. 연꽃안에 녹차를 넣어 얼린 꽃차는 연꽃차의 풍미마져 좋게 한다. 연꽃향차는 청나라의 건륭 때 심복의 자서전 <부생육기>에 잘 나와 있다. 모든 중국 사람이 그렇듯 심복도 아침마다 아내가 달여주는 차를 마셨다. 그런데 어느날 차 맛과 향이 평상시와 달랐다. 아내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 것이어싿. 그러던 어느 날 심복은 몰래 아내를 뒤쫓아 가서 훔쳐보았다. 아내 운은 저녁 무렵 연못에 피어 있는 수련 꽃술에 차주머니를 살며시 놓았다. 저녁이며 잠자는 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수련은 차주머니를 품은 채 어둠이 까릴면 꽃잎을 오므렸다. 그리고 아침에 꽃임을 열어 자신의 향기를 찻잎에 전하는 것이었다. 그 수련 향이 바로 심복이 마신 차향이었다. 심복은 아내의 애틋한 정성에 감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연꽃향차를 줄기 수 있는 곳은 강릉 선교장이었다. 조선시대 마지막 선비들의 멋과 서정이 녹아 있는 선교장의 부소 정자 활래정은 조선시대 차실의 원형이 남아 있는 곳으로 차를 달여 내는 차부엌도 있다. 정자를 받치고 있는 두 기둥은 넓은 연못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 바로 연꽃밭이다. 7월 말부처 8월 초까지 활래정의 연꽃은 절정을 이룬다. 몇 년 전에 83세로 타계한 선교장 8대 종부 성기희 씨는 활래정에서 해마다 연꽃향차회를 열었다고 한다.
종부의 연꽃향차는 연꽃이 필 무렵 모시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 향기 잃은 녹차를 넣는다. 그리고 어둡기 전에 장화를 신고 연못에 들어가 꽃송이에 그 주머니를 넣어 둔다. 연꽃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꽃이 오므라들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맑게 갠 날은 저녁 7시쯤에 꽃잎을 닫고 아침 6시쯤에 꽃임을 연다. 종부 성씨는 연꽃에서 꺼낸 차를 은 찻주전자에 넣고 섭씨 70도 정도로 식힌 찻물을 부어 1분 30초 정도 우려서 맛을 보는 음미잔에 먼저 따른다. 조선 왕가를 상징하는 배꽃 문양을 새겨 만든 문향배에 담긴 푸른 차는 그 향이 절정을 이른다.
연꽃은 나흘 동안 피는데 이틀째 피어날 째 향기가 절정이라 한다. 꽃이 피고 3일째 되는 날 꽃을 따서 그 안에 차 한움큼 넣고 비닐에 싸서 하룻밤 재운 후 연꼬과 함께 우려 마시면 연꽃의 진향과 녹차의 쌉싸래한 맛이 어울려 최고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연꽃차의 효능
우아하고 단아한 백련입니다 꽃의 크기는 대련이지요
같은 연이 아닙니다 따서 연꽃차를 만들려고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 오래도록 마시면 늙지를 않고 흰머리가 검게 된다고까지 전해집니다. (본초십유)
▶ 함유하고 있는 성분 또한 다양하고 약효성이 강하며 건강식으로 좋습니다.
▶ 혈을 잘 순환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한다. (산동중약)
▶ 장복하면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명의별록)
▶ 오래도록 마시면 인체의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좋게합니다. (동의보감)
▶ 특히 산후 산모에게 좋습니다. (하혈을 멈추게 하고 피를 맑게 해줍니다
기타 효능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고 아름다운 머리를 만드 는 연꽃차
그늘에서 말린 연꽃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이를 차 대신으로 마시면 자양강장 효과가 있고 아름답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이 된다. 자양강장 효과에 아름답고 윤기있는 머리를 만든다.면역성 높여주고 늙지 않게함
연 : 다년 생 초본으로 늪이나 못에 재배
- 여름철에 기다란 꽃대를 내며 1개의 꽃이 핀다.(백색, 진홍색, 담홍색)
(연꽃은 면역성 높여주고 늙지 않게함)
* 연꽃차 만들기
1. 세로 5cm가로 3cm 정도의 작운 주머니를 만든다.
2. 맛 잃은 녹차를 넣고 주머니 입구를 봉한다. 꽃송이가 작은 수련은 차를 적게 놓아야 꽃이 구겨지지 않으니 녹차 5g을 넣고, 큰 손바닥만 한 연꽃에는 차를 10g 정도 넣는다.
3. 이 주머니를 저녁에 연꽃의 꽃심에 넣어두고 해가 지면서 꽃잎이 닫혀 주머니에 연꽃 향기가 배길 기다린다.
4. 아침에 연꽃이 꽃임을 열면 차주머니를 꺼내 찻주전자에 넣고 우려 마신다.
* 중국의 연꽃향차 만들기
중국 명나라 때 문사 차인 고원경이 쓴 <운림유사>에는 연꽃향차 만드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연못 가운데로 간다. 가운데 꽃에는 향기가 많다. 하얀 연꽃이 향과 맛이 넉넉하닌 백련이 좋다. 그리고 꽃이 활짝 피기 전에 차를 가득 넣어야 꽃향기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꽃송이를 젖히고 꽃 속에 차를 가득 넣어도 무리가 없다. 다음날 아침 차를 꺼내 종이에 싸서 불에 쬐어 말린다. 이렇게 불에 쬐어 말리기를 서너 번 반복한 후 주석 통에 담아 입구를 잘 봉해 2m 높은 곳에 시원하게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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