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잎차는 감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감잎차의 비타민 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아 비타민 섭취에 좋다. 그밖에 칼슘, 타닌 성분 등이 있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감잎은 5∼6월경 어린것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채취한 잎을 그대로 보관하면 비타민 C가 감소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따로 손질이 필요하다. 감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2∼3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후 잎을 잘게 썬다. 그대로 차를 우려내기도 하나 잎을 잘게 썰어두면 더 쉽게 우러난다. 말린 잎을 찐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다시 말린 후,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한다.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약초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조심하도록 한다.
감잎차를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갈증 날 때마다 마시면 속열을 풀어주기 대문에 더위를 먹어 생기는 병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숙취에는 약보다 더 약이 되는 것이 바로 감잎차라 했다. 숙취를 없애기 위해 홍시를 먹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녹차와 달리 카페인 성분이 없어 아무리 마셔도 위장에 부담이 없는 점도 감잎차를 권하는 이유가 된다. 특히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약서도 있고 감기로 인한 기관지염에도 큰 도움이 된다. 따끈하게 우린 감잎차에 꿀을 타 마시면 피로가 싹 풀린다.
감잎차 만들기는 아주 쉬워 집에서도 할 수 있다. 4월 하순에 돋아나는 새순을 따서 어린잎은 그냥 쓰고, 큰 임은 채 썰어 김이 오르는 시루에 쌀짝 찐 다음 채반에 잎을 펴서 그늘에 바짝 말리면 된다. 이렇게 시루에 찐 차는 감잎의 푸른색을 그대로 유지하여 차색이 푸르다. 하지만 감잎차는 감잎의 성분이 최고조에 이를 때인 음력 5월 5일 단오쯤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감잎이 충분히 자랐기 때문에 비타민C와 엽록소가 많기 때문이다.
* 감잎차 만들기
1. 감잎은 먼지를 씻어내고 물기를 없앤 다음 채 썬다.
2. 찜솥에 베보자기를 깔고 김이 오를 때 감잎을 넣었다 꺼내는 정도로 살짝 찐다.
3. 찐 감잎을 무쇠솥이나 도자기 냄비에 덖어서 말린다.
4. 덖은 감잎을 소쿠리에 담아 바짝 말린 후 병에 넣어 보관한다.
5. 찻주전자에 감잎차 3g을 넣고 뜨거운 물150ml 정도 부어 우린 후 찻잔에 담아 마신다.
* 감잎차 색다르게 마시기
감꽃이 필 때 푸른 차에 노란 감꽃을 띄워 마신다면 한층 더 아취를 즐길 수 있다. 두세 번 더 우려 마셔도 맛은 은은하 게우러 나온다. 차갑게 마시고 싶다면 큰 주전자에 물을 펄펄 끓인 후 한 김 나가면 감잎 6g 정도를 넣어 10분 정도 우린다. 차가 우러나면 감잎은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마신다. 이렇게 많이 우릴 때는 차를 조금만 넣어야 한다. 얼음을 띄우려면 감잎차 우린 물로 얼음을 만들어야 차 맛이 싱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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