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꿩비름·둥근잎꿩비름이라고도 한다. 계곡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몇 개의 굵은 뿌리가 있고 밑으로 처지며 붉은빛이 돈다. 높이는 15∼25cm이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원형 또는 타원형이다. 잎자루는 없고 길이와 나비가 각각 2.5∼4.5cm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배 모양이다. 수술은 10개로 그 중 5개는 꽃잎과 마주 붙고, 수술대는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꽃밥은 붉고 화분은 노랗다. 암술은 5개가 서로 떨어져 있고 꽃잎과 마주 붙는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관상용으로 훌륭하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풀 전체를 대하증이나 선혈 등에 약용한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에 분포한다.
둥근잎 꿩의 비름의 꽃말은 <토착, 친숙>이라고 한다.
잎에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 중 꿩의비름 종류가 유명하다. 이들 중 잎이 둥근 둥근잎꿩의비름은 잎 모양도 예쁘지만 빼곡히 달리는 꽃이 참 예쁘다. 주왕산이나 내연산이 고향으로 계곡 물가의 습기가 많은 바위에 붙어서 잘도 자란다. 자생식물 중 둥근잎꿩의비름 만큼 용도가 많은 것도 드물다. 워낙 번식이 잘 되는데다 환경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라기 때문이다. 실내정원용으로 베란다 같은 곳에 배치하면 잘 어울리며 화분으로 만들어 잎줄기를 아래로 늘어뜨리는 걸이용(hanging flower)으로도 좋다. 정원의 바위틈이나 건조한 곳에도 잘 자란다.
씨앗을 받아 뿌려도 싹이 잘 나온다, 큰 포기를 빨리 만들려면 삽목으로 번식하는 것이 좋다. 연중 어느 때든 새로 나온 줄기를 잘라 삽수를 모래같은 삽목상에 꽂으면 쉽게 새뿌리를 내린다. 대량으로 번식할 때는 플러그트레이 같은 것을 써서 일정한 크기의 규격묘를 생산할 수 있다. 꿩의비름 종류도 참 많다. 세계적으로 약 400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1종이 난다. 관상용을 이용할 만한 것들로 둥근잎꿩의비름, 큰꿩의비름, 돌나물, 기린초류, 땅채송화 종류가 있다.
* 약용 작물 - 갯방풍
갯방풍은 해방풍(海防風)·빈방풍(濱防風)·해사삼이라고도 한다.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란다. 전체에 흰색 털이 나고 뿌리는 모래 속에 깊이 묻히며 높이는 20cm 정도이다.
잎자루는 길고 잎은 깃꼴겹잎으로 삼각형이나 달걀 모양 삼각형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두껍고 윤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6∼7월에 피고 복산형꽃차례로 줄기 끝에 나며 작은꽃이 많이 핀다. 큰꽃자루는 10개 정도이고 작은꽃자루는 많다. 총포 및 작은총포는 줄 모양으로 꽃보다 짧다. 화관은 꽃받침 5개, 수술 5개로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4mm로 긴 털로 덮여 있다.
생약으로 쓰이는 해방풍은 뿌리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발한·해열·진통약으로 쓴다. 한국(제주·강원·경기·함남·함북)·일본·타이완·중국·쿠릴열도·사할린섬·오호츠크해 연안 등지에 분포한다.
* 갯방풍의 뿌리 - 해방풍
갯방풍 Glehnia littoralis Fr. Schmidt ex Miquel (산형과 Umbelliferae)의 뿌리이다. 일명 빈방풍 (濱防風)이라고도 하고, CP에서는 북사삼(北沙參)으로 수재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本草綱目」의 방풍 항에 수록된 석방풍은「植物名實圖考」에 따르면 산호채(珊瑚菜), 즉 해방풍을 가리키고 있다고 하였다.
뿌리로 가늘고 긴원기둥모양이고, 길이 10~20cm, 지름 0.5~1.5cm이다. 바깥 면은 연한 황백색이고 겉껍질이 남아있는 것이 많으며, 겉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것은 바깥 면이 황갈색이다. 전체에는 가느다란 세로주름무늬와 세로흠이 있고, 황갈색이고 점모양인 가는 뿌리 자국이 있다. 정단에는 보통 황갈색의 뿌리줄기 잔기가 남아 있으며, 상부는 약간 가늘고 중부는 약간 굵으며 하부는 점차 가늘어진다. 질은 단단하나 꺾기 쉽다. 꺾인 면은 가루성이며, 피부는 연한 백색~연한 노란색이고 때로 빈틈이 있으며 갈색의 분비도가 작은 점으로 흩어져 있고, 목부는 연한 노란색이며 조직이 치밀하다. 약간 특유한 냄새가 있고 맛은 약간 달다.
□ 키 5~20cm.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지면을 따라 펴지며 삼각형이다. 소엽은 3개로 갈라지며 난형이 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화서는 1~3개로 백색이고 10개의 소산병에는 20~40개의 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밀착하며 긴 털로 덮여 있다.
□ 엽병은 식용한다.
□ 개화기 : 6∼7월
□ 분포 및 환경 : 해안사구
□ 수확·건조 : 뿌리는 9~10월에 채취하여 지하경과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끓는 물에 담갔다가 외피 를 벗기고 그늘에 말린다.
□ 열감기에 복용 - 땅을 깊이 파고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린 것에 물을 넣고 그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 참고 :
1) 발한작용이 대단히 강하고, 열이 없어지고 몸이 쑤시던 통증도 없어진다.
2) 목욕할 때 사용하면 목욕 후 한기를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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