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는 중국 원산이며 관상수·과수 또는 분재용으로 심는다. 나무껍질이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무늬 형태로 된다. 높이 10m에 달한다. 어린 가지에 털이 있으며 두해살이 가지는 자갈색의 윤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윗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밑부분에는 선(腺)이 있으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꽃은 연한 홍색으로 5월에 피고 지름 2.5∼3cm이며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다. 열매는 이과(梨果)로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10∼20cm, 지름 8∼15cm이며 목질이 발달해 있다.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는 경남 의령 곽재우 장군을 기리는 충익사에 있으며 수령이 약 280년이 되었다.
모과 나무의 꽃말은 <유혹>이라고 한다.
모과나무, 꽃말처럼 모과의 독특한 향은 사람을 충분히 유혹할만 하다. 꽃이나 수피가 아름다운 식물이다. 모과는 보통 가을에 익는 과실의 향기가 좋아 이용하지만 봄에 피는 연한 홍색의 꽃도 아름답고 나무껍질(수피)에 흰무늬가 들어있어 가정의 정원수나 아파트 단지 조경수 등 관상용으로 흔히 쓰인다. 과실은 9-10월에 노랗게 익는데, 잘 익은 뒤 따서 자동차 내부처럼 공기가 탁하기 쉬운 것에 두면 차내 은은한 향기를 장기간 동안 발산하여 냄새를 제거해 준다. 요즘 정원수로써 인기를 얻고 있지만 향나무와 같이 있으면 병 때문에 잎이 편할 날이 없다. 나무 조직이 치밀하여 초기에 그대로 두면 직립형으로 자라 키다리형이 되므로 어렸을 때 주지나 부주지를 벌려 수형을 잡아준다. 노랗게 잘 익은 모과를 자동차 안이나 거실에 두면 은은한 향기가 장기간 지속된다. 요즘 분재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봄에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사다 심는다. 어디서든 자랄 수 있지만 햇볕을 충분히 받을수 있어야 생육이 좋다. 초기에 가지의 전정 및 유인을 잘해주어야 수형이 좋아진다. 주변에 향나무가 있으면 잎에 붉은별무늬병이 걸리는데 심한 경우 살균제를 살포해준다. 장미과의 명자나무속의 낙엽성 큰키나무이다. 중국과 일본이 고향으로 모과나무, 명자나무, 풀명자나무 3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모두 재배된다. 장미과에 속하며 국내에는 단일종만 분포되어 있지만 중국에는 첩경해당, 목도, 모과해당, 서장모과 등이 분포되어 있다. 조직이 매우 치밀하며 향나무, 주목처럼 천년이상 사는 장수나무로 알려져 있다.
* 모과
타원 모양 또는 공 모양이다. 처음엔 녹색이다가 다 익으면 노란빛이 되고 울퉁불퉁해진다. 향기가 뛰어나지만 맛은 시고 떫으며 껍질이 단단해 날로 먹기는 어렵다. 표면에 정유 성분이 있어 끈끈한데, 이것이 향과 효능을 더해 준다. 중국 원산으로서 한국에는 조선시대 이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라남도·충청남도·경기도에서 많이 나고 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당분(과당)·칼슘·칼륨·철분·비타민C가 들어 있고, 타닌 성분이 있어 떫은맛이 나며 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이 들어 있어 신맛이 난다.
* 모과의 효능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편안해진다.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를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주어 한방에서는 감기나 기관지염·폐렴 등에 약으로 쓴다. 목 질환에도 효과적이나 소변의 양이 줄어드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를 만들거나 술을 담그어 먹는다. 차를 만들 때에는 2㎜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1쪽과 함께 끓이거나,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재었다가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신다. 술은 얇게 썰어 소주를 붓고 설탕을 넣어서 만든다. 그밖에 푹 삶아 꿀에 담가서 삭인 모과수, 삶아 으깬 다음 꿀과 물을 넣어 조린 모과정과 등을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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