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의 재료가 되는 < 보리수 나무 >

보리수 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천연 분포하고 키가 4m쯤 되며 내한성이 강하고, 내음성은 아주 약하지만 뿌리에서 질소를 고정할 수 있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다. 4~6월에 백색이나 연한 황색 꽃이 피며,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꽃이 필 때면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에 하얀 점이 점점이 찍혀 있고, 맛은 약간 떫으면서도 달짝지근하여 먹을 수 있어서 옛날에는 임금에게 진상도 했다고 한다. 비슷한 나무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어와 조경수로 심는 뜰보리수 또는 왕보리수나무가 있는데, 1.5cm쯤 되는 긴 타원형 열매가 7월 중순경에 빨갛게 익어서 보기가 아주 좋다. 또한 남부지방 해안가 표고 400m 이하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백색 꽃이 11월경에 피어 이듬해 4~5월경에 빨간 열매가 익는 보리장나무도 있다. 지방에 따라서 보리수나무를 보리똥나무, 뻐루똥나무, 볼데, 보리화주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흔히 사찰에서 이야기하는 보리수나무는 피나무(달피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피나무의 동그란 열매를 염주재료로, 목재를 목탁 만드는 데 쓰면서 내력을 알 수는 없지만 보리수나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보리수 나무는 약으로도 많이 쓰여지고 있다. 가을에 익은 빨간 열매를 따서 설탕에 쟁여 두면 물이 우러나오는데 이것을 먹으면 천식이 감쪽같이 치료된다고 한다. 잎은 달여서 티눈과 십이지장충을 없애는 데 쓰고, 여자들이 월경이 멈추지 않고 계속될 때 열매와 줄기를 함께 달여서 복용하면 효험이 크다. 관목류라서 나무가 크지는 않지만 목재가 쪼개지지 않아 농기구나 지팡이를 만들면 아주 좋다.

보리수나무는 번식하기도 쉽다. 숙지, 녹지삽목이 비교적 잘 되고, 가을에 익은 종자를 따서 노천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하면 발아도 잘된다. 비록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나무지만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해 주고 꽃이 소박하고 열매가 아름다운 보리수나무도 우리 주변 가까이에 꼭 있어야 할 소중한 나무 중의 하나다.

 

 

보리수 나무

 

 

보리수 나무의 꽃말은 < 결혼, 부부의 사랑 >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시골집 담장이나 정원에서 흔히 따먹던 빨간 열매의 나무다. 요즘도 가정집 정원에 흔히 심겨져 있다. 가을에 열매가 익어가면서 풍성함을 주어 관상용으로 좋지만 그냥 따먹어도 좋고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보리수 열매는 맛있지만 유사종인 뜰보리수는 약간 떫다. 꽃은 5-6월경 인동처럼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연한 노랑색으로 바뀌며 향기도 난다. 열매는 10월에 빨갛게 익는다. 추위나 공해에 강해 전국의 정원, 공원의 관상수로 좋다. 뿌리에 질소를 고정하는 공생균이 있어서 어느정도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며 건조에도 강해 이용범위가 넓다. 특히 키가 3-4m 내외로 크지 않으며 내부가 치밀하게 자라는 편으로 생울타리용으로 심어도 좋은 나무이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거나 영양체로 한다. 가을에 열매의 과육을 벗겨내고 바로 뿌리거나 땅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영양체 번식으로 3-4월, 6-7월에 당년에 나온 신초를 잘라 삽목하면 쉽게 새뿌리가 난다. 봄에 원포기 옆에서 나온 새로운 포기를 떼어 심어도 잘 자란다. 이 식물은 지구상에 약 45종이 있으며 주로 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잎이 은색인 것, 무늬가 들어 있는 것, 상록성인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들 중 보리수나무는 낙엽성 관목으로 키가 3-4m 정도이며 보통 가시가 있다. 보리수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잎 표면에 털이 없는 ‘민보리수’, 어릴 때 잎에 별모양의 눌린 자국이 있는 ‘왕보리수’, 열매 길이가 1cm 가까이 되는 ‘긴보리수’ 등이 있으며, ‘뜰보리수’는 유사종으로써 꽃이 노랑색의 나팔모양의 긴 통꽃으로 피며 열매가 7-8월에 익는다.

 

 

* 보리수 열매

10~11월에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앗이 있는 지름 7㎜ 정도의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여문다. 비늘 모양의 은회색 잔털로 덮여 있으며 열매자루는 길이 8~12㎜ 정도 된다.

 

천식을 예방하고 기침을 멎게하며 가래를 삭이는데 효과가 좋다. 잎이나 잔가지는 설사를 멎게하고 지혈작용이 우수하다. 또한 화기를 내리고 알코올 중독을 풀어주며 소화불량, 골수염, 부종, 생리불순, 치질, 허리 삔 것을 낫게 한다.

​각혈, 가래, 객혈, 월경과다, 장출혈, 류머티즘, 황달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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