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오늘의 꽃은 < 협죽도 >이다.
협죽도는 햇볕이 잘 쬐고 습기가 많은 사질토에서 잘 자라지만 아무데서나 자라며 공해에 대해서도 매우 강하다. 높이 2m 이상 자라고 밑에서 가지가 총생하여 포기로 되며 수피는 검은 갈색이고 밋밋하다. 잎은 3개씩 돌려나고 선상 피침형이며 가장 가리가 밋밋하다. 질이 두껍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가을까지 계속되고 홍색·백색·자홍색 및 황백색이 있고 겹꽃도 있다.
화관은 지름 3∼4cm로서 밑은 긴 통으로 되고 윗부분은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갈래조각은 꼬이면서 한쪽이 겹쳐진다. 화관의 통부와 갈래 조각 사이에 실 같은 부속물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5개의 수술은 화관통에 붙어 있다. 꽃밥 끝에는 털이 있는 실 같은 부속물이 있다. 열매는 골돌(蓇葖)이며 갈색으로 성숙하여 세로로 갈라진다.
종자는 양 끝에길이 1cm 정도의 털이 있다. 가지·잎·꽃을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하나 독성분이 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와 꺾꽂이로 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인도와 페르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꽃이 여러 겹인 것을 만첩협죽도(for. plenum), 꽃이 연한 황색인 것을 노랑협죽도(for. lutescens), 꽃이 백색인 것을 흰협죽도(for. leucanthum)라고 한다.
협죽도의 꽃말은 < 주의, 방심은 금물 >이라고 한다.
꽃말처럼 줄기나 잎에 독성이 있어 문지르거나 혀로 깨물거나 하면 상당한 장해를 유발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봄에 꽃가루가 눈 속에 들어가면 심한 알레르기가 유발된다. 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길가 조경수로 흔히 이용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대형화분에 심겨 관상용으로 흔히 쓰인다. 잎이나 줄기를 심하게 문지르거나 꽃가루가 눈 속에 들어가면 부작용이 생기지만 나무의 껍질과 뿌리는 강심제로 쓰인다. 남부지역에서 삽목번식으로 쉽게 기를 수 있다. 키가 3m까지 자란다. 추위에 약해 중부지역에서는 실내용이 아니면 월동이 곤란하다. 지구 상에 단 한 두 종만 분포하는 귀한 식물이다. 지중해 연안부터 중국에 이르기까지 서식하고 있다. 상록성으로 키가 크지 않은 관목으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자생하는 것은 인도 원산이었던 것인데, 오래전에 귀화된 것이다. 협죽도의 자식뻘로써 많첩협죽도(꽃이 풍부), 흰협죽도(꽃이 흰), 노랑협죽도(꽃이 노란) 등이 있다.
* 협죽도 키우는 방법
협죽도는 내한성은 약하나 공해에 강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신속하다. 삽목을 위주로 번식시키며 삽목시 물에 꽂아 놓으면 발근율이 높다. 적지는 해가 잘 들고 겨울에도 따뜻한 양지바른 곳이 좋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건조한 곳에서는 발육을 저해당하므로 가급적이면 습기가 있는 점질 양토가 더욱 좋다.
이식은 5~8월의 더운 장마 때가 좋다. 생장이 빠르므로 무리하여 큰 나무를 심을 필요는 없으며 추운 지방에서는 봄에 이식할 수도 있다. 심는 구덩이는 크게 파고 퇴비를 넣고 재를 고루 뿌린 후 흙을 덮고 심는다. 심을 때 포기가 커지므로 면적을 넓게 잡아 심는 것이 좋다.
전정은 너무 크게 자랄 때는 줄기를 뿌리 쪽에서부터 전정하여 새로운 가지와 경신하여 준다. 또 가늘고 약한 약한 가지에는 꽃도 잘 피지 않으므로 솎아 버린다.
* 협죽도의 성분과 효능
협죽도는 잎과 줄기껍질, 뿌리, 꽃에 강심 성분이 들어있다. 그 가운데 잎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뿌리에는 페놀성 결정 물질과 정유,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올레산 등이 들어 있다. 협죽도의 잎과 뿌리, 줄기껍질, 꽃 등 모든 부위에 강심 배당체가 들어 있는데 가장 많이 들어있다. 고양이나 개의 심전도 연구에서 모두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킨다. 또한 토끼나 기니안 피그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이뇨 효과가 나타났다. 이 밖에 자궁근육 흥분작용이 있다.
협죽도는 오래전부터 강심작용을 한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뇨작용도 있다. 이 밖에 강심작용을 통해 심장성 천식을 멎게 하고 심부전이나 해수병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타박상으로 인한 동통이나 부종, 무월경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경련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 협죽도의 부작용
협죽도는 아무나 먹는 약이 아니다. 또 오랫동안 먹으면 중독될 가능성도 높은 약이다. 일설에는 협죽도 줄기에 꽂은 고치를 먹고 사람이 죽었다고도 한다. 강심작용을 하는 약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궁근육을 수축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낙태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임산부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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