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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똥나무라 불리다가 < 돈나무 >

by 무님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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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오늘의 꽃은 < 돈나무 >이다.

섬음나무·갯똥나무·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가지에 털이 없으며 수피는 검은갈색이다. 줄기 밑둥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모여나고 수관은 반원형이다. 뿌리는 껍질에서 냄새가 난다. 높이는 2∼3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두껍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3cm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말리며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은 양성()으로 5∼6월에 총상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린다. 꽃잎·꽃받침조각·수술은 모두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1.2cm 정도이며 10월에 3개로 갈라져 붉은 종자가 나온다. 관상적 가치가 있다. 한국(전남·전북·경남)·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돈나무

 

 

돈나무의 꽃말은 < 포옹, 한결같은 관심 >이라고 한다.

이름이 특이해서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다. 돈이 달리는 나무?, 잎이 돌아나서? 돼지나무?... 그러나 이름 유래는 따로 있다. 이 나무의 줄기와 뿌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또는 열매가 갈라지면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유액 때문에 파리들이 달라붙어서) 원래 똥나무로 불리다가 돈나무가 되었다. 다른 이름으로 ‘섬음나무’, ‘갯똥나무’, ‘해동’이 있다. 하지만 꽃에서는 ‘금목서’나 ‘구골나무’ 꽃처럼 그윽하면서 좋은 향이 난다. 키가 작고 수형이 잘 잡힐 뿐만 아니라 상록성이면서 잎 모양이 좋아 남부지역에서는 정원수나 생울타리 또는 수벽 만드는데 아주 우수한 품목이다. 추위에 약해 중부이북에서는 밖에서 월동이 곤란하므로 관엽식물이나 분화 또는 실내정원의 중심목 등 실내식물로 이용하면 좋다.

앗으로도 번식하지만 이른 봄이나 여름 장마철에 새로 나온 가지를 잘라 삽목하여 번식하면 쉽게 새뿌리가 내린다. 추위나 음지에는 약하지만 염해나 공해에도 강해 남부의 바닷가나 도로변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정원에서는 물이 잘 빠지고 볕이 잘 드는 곳에 심는다. 5-6월에 꽃이 지고 나면 도장지를 잘라주는 정도로 전정한다. 옮겨심기는 이른 봄이 좋지만 6-7월경에 해도 별 피해가 없다. 생장은 대체로 더딘 편이다. 

전형적인 한국의 자생식물로써 남부 해안 및 도서의 바위틈이나 양지바른 언덕에 사스레피나무 등과 어울려 흔히 자생한다. Pittosporum속 식물들은 지구상에 약 200종 정도 나는데 주로 호주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에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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