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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음식 이야기

서민의 소주 한 잔에는 < 닭모래집 볶음 >

by 무님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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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모래집은 닭의 소화기관인 모래주머니를 뜻하는 식재료로, 닭의 위 중에서도 한 쌍으로 이루어진 ‘근위’ 부분을 말한다. ‘닭똥집’이라고도 한다. 닭은 이빨이 없기 때문에 부리에서 섭취한 먹이가 단시간 내에 모래주머니로 이동되어 직접적으로 소화의 과정을 겪는다. 근위 이전에 위치한 선위에서는 위액이 분비되어 소화를 돕지만 부리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체시간이 짧기 때문에 먹이를 잘게 쪼개는 작업은 결국 근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닭의 위는 다른 생물의 위보다 많은 운동을 하여 근육이 특히 발달하였다. 때문에 닭의 근위는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단단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가진다. 닭똥집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므로, 고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는 구이나 볶음, 튀김으로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닭모래집 볶음

 

닭모래집 단백질이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체중조절 시 도움이 되며, 비타민 B와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 재생, 빈혈 예방 등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 닭모래집 냄새 제거

닭모래집은 내장 부위이며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깨끗이 세척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닭모래집의 손질은 찬물에 넣어 핏물을 제거한 뒤, 우유에 담가 누린내를 잡고 밀가루를 뿌려 벅벅 씻어내 남은 잡냄새를 제거한다. 과정이 복잡하며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조리할 때는 이미 손질된 닭모래집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재료 : 닭모래집 250g, 양파 1개, 대파 1 뿌리, 마늘 7알, 소금, 맛술, 후추, 통깨

양념장 : 진간장 3숟갈, 청양 고춧가루 3 숟갈, 다지 마늘 1 숟갈, 생각 가루 1/2 숟갈, 참기름 2 숟갈, 요리당 3 숟갈

 

1. 닭모래집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맛술을 약간 뿌려 놓았다가 10분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양파 1개, 대파 1 뿌리를 썰어두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는다.

3.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먼저 넣어 볶아낸다.

5. 먹기 좋은 크리로 지른 닭모래집을 넣고, 소금과 후추를 넉넉히 뿌려서 강불에 볶아낸다.

6. 맛술을 약간 둘러 강불에 빠르게 볶아낸다. 그 후에는 중불 이하를 유지하면서 다 익을 때까지 천천히 볶는다.

7.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타지 않게 중불에 볶아준다.

8. 다 볶아졌으면 간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 후추를 좀 더 넣어 간한다.

9. 마지막으로 대파 썰어놓은 것을 넣고 뒤적여 1분간 볶아 완성하고 통깨를 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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