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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일곱의 일월 육일...
어느새 다시 일 년이 지나갔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체 아무 희망도 없는 체 그렇게 말이다. 물론 나만 그러지 않았음을 알면서도 참 무기력한 2020년이었다. 새해가 오고 다시 삶에 시간이 주어졌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체 아무 계획도 세우지 못한 체 6일이 지났다. 시작한 지 6일이지만 나는 나머지 359일의 희망마저 느껴지질 않는다.
얼마 전 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생리를 안 한지 3달이 넘고 좀 우울해 지고 한단다. 혹 갱년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
나도 그랬다. 남들이 춥다하는 날 나는 왜 이리 열이 나는지 청소를 하면서 얼굴이 후끈거렸다. 혹 갱년기를 의심....
우리는 벌써 그런 나이가 왔다. 폐경이 되고 갱년기가 오고 주름이 늘어나고 흰머리가 후두득 생기고~~~ 마음마저 우울해지는 선택이 아니라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나이... 나이 들어감을 슬퍼하지도 우울해하지도 말자고 했지만 역시 두렵다. '불혹'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알면서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듭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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