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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음식 이야기

대박집 외식메뉴 맛을 그대로 < 아귀찜 >

by 무님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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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식메뉴 또는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 한잔 생각날 때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아귀찜이다. 아귀찜은 뜨겁고 매운 음식으로 먹을 때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겨울철에 먹으면 몸이 더워진다. 아귀찜은 아귀에 갖은양념과 채소를 넣어서 쪄낸 음식이다. 쫄깃쫄깃한 아귀 살을 씹는 맛도 좋지만 매콤한 미나리와 콩나물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귀는 험상궂고 못생겨 붙은 이름이다. 불교에서 아귀란 '아귀도', 즉 목마름과 배고픔 등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사는 중생을 말한다. 탐욕이 많은 자가 사후에 떨어지는 생존상태로서, 불교에서 육도(: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 중 하나인 아귀도에 있는 자를 가리킨다. 외양으로 인해 이 아귀도에서 아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그물에 걸리면 버리거나 기껏해야 거름으로나 쓸 정도였다. 그러나 워낙 보릿고개에다 전쟁통에 먹을 게 귀했던 시절, 아귀는 서민들의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아귀탕' 또는 '물텀벙이탕'이다. 아귀가 맛있는 찜으로 거듭난 데는 마산 오동동 진짜 초가집의 창업주가 우연히 개발한 것이 시초다.  아귀찜이 처음 탄생한 경상남도 마산에서는 특별히 꼬들꼬들하게 말린 아귀를 사용한다.

 

 

아구찜

 

 

아귀에는 비타민B3라고도 하는 나이아신이 들어 있다. 보통 나이아신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 버섯, 닭고기, 땅콩 같은 식품보다도 2배 정도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나이아신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이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백내장과 신경계 발달에도 굉장히 중요한 영양소이다.

그리고 혈관확장을 도와 시신경의 손상을 막아주고 시신경을 재생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 아귀찜은 다른 요리에 비해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는데 청양 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를 섞어서 매운맛을 조절한다. 아주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 고춧가루만을 사용해서 만들거나 베트남 고춧가루를 청양과 섞어 만들면 된다.

 

 

재료 : 생아귀 1마리, 콩나물 1봉지,  미나리, 대파 1뿌리, 미더덕 7~8개, 다시팩 2개, 물 3컵 전분 4숟갈, 물 1/2컵, 된장 1

양념장 :  고춧가루 10숟갈 (일반3, 청양7), 참기름 2숟갈, 진간장 3숟갈, 굴소스 3숟갈, 천영조미료 2숟갈, 물엿 5숟갈,

            통깨 1숟갈, 양파 1/2개, 청양고추 34개, 맛술 3숟갈

 

 

1. 생아귀를 깨끗이 씻어 다고 아귀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된장 1숟갈을 잘 저어 풀어준다.

2. 그대로 끓여 아귀가 거의 다 익으면 건져서 체에 받혀 물기를 빼고 1시간 정도 말린다.

3. 멸치, 다시마, 새우가 든 다시팩 2개에 물 3컵을 붓고 10분 정도 끓여 진한 육수를 낸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미나리와 대파, 찜용 콩나물을 다듬어 씻어놓고 대파는 어슷썰기 한다. 미더덕도 씻어 놓는다.

6. 콩나물을 다듬어 끓는 물에 넣고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뚜껑을 덮은 채로 2분간 데친 후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둔다. 

   콩나물 숨이 죽지 않고 아삭한 맛을 내려면 시간을 지켜 재빨리 헹군다.

7. 볶음용 팬에 육수를 붓고 양념장을 풀어 끓인 뒤 아귀와 미더덕을 넣어 끓여준다.

8. 미나리와 대파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끓이며 뒤적여 준다.

9. 물 1/2컵에 전분 4숟갈을 넣고 잘 개어서 만든 녹말물을 부어 국물을 걸쭉하게 한다. 이때 간을 보아 부족하면 소금간     한다.

10. 국물이 걸쭉해지면 건져놓은 콩나물을 넣고 주걱으로 잘 뒤적인 뒤 바로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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