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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알프스의 별 에델바이스 < 솜다리 >

by 무님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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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오늘의 꽃은 < 솜다리 >이다.

솜다리는 한국의 에델바이스·조선화융초라고도 한다. 깊은 산 바위 틈에서 자란다. 높이 15∼25cm까지 자란다. 밑부분은 묵은 잎으로 덮여 있고 줄기는 곧추 서며 전체가 흰 솜털로 덮여 있으나 때로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줄기는 모여나고 꽃이 달리는 자루와 꽃이 안 달리는 자루가 있다. 꽃이 안 달리는 자루의 잎은 거꾸로 선 바소꼴로 길이 2∼7cm, 나비 6∼12mm이고 밑이 좁아져 잎자루처럼 된다. 잎 표면에 솜털이 약간 있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꽃이 달리는 자루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3∼6cm, 나비 7∼15mm이고 잎자루가 없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두상꽃차례에 잡성으로 8∼16개가 모여 달린다.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하고 가장자리에 검은빛이 돌며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는데, 길이 1mm 정도이고 긴 타원형이며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조경용이나 원예용으로 사용하고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한라산과 중부 이북에서 자란다.

 

 

솜다리

 

 

솜다리의 꽃말은 < 숭고한 사랑 >이라고 한다.

예전에 설악산 가면 액자에 곱게 넣어 파는 압화가 있었다. 하얀 솜털로 무장하고 별처럼 반짝이던 꽃, 바로 솜다리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으로 인하여 우리에게는 에델바이스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알프스의 별로도 불린다. 흰솜털로 된 부분을 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꽃을 보호하기 위한 꽃받침이다. 작은 액자나 편지지 같은 소품에 압화(꽃누르미) 제작 소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분화나 분경용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추위에 강해 암석원 같은 화단용으로도 좋지만 여름 고온기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차광이나 통풍에 유의해야 한다. 

고산성식물이니 추위에는 강하지만 평지에서 여름철 고온에 매우 약한 점을 감안하여 햇빛이 잘 들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곳에 심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 잎이나 줄기가 물러져 썩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 경사진 낙엽수 아래 심는 것이 좋다. 씨앗을 뿌리면 잘 발아하며 뿌린 지 2년 후면 꽃이 핀다. 포기나누기는 언제나 가능하지만 봄이나 가을에 싹이 2cm정도 나왔을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는 왜솜다리, 두메솜다리, 산솜다리, 한라솜다리 등이 설악산이나 한라산등 고산지역에 자생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솜다리의 뿌리를 아약()이라 하며 청열 작용이 있다 하여 편도선염, 인후염의 소염·지통에 쓴다. 기준표본은 일본 도쿄대학교에 소장되어 있고, 강원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수개의 대학에도 표본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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