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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도시의 봄을 향기롭게 해 주는 < 회양목 >

by 무님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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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오늘의 꽃은 < 회양목 >이다.

회양목을 예전에는 황양목()이라고도 불렀다. 석회암지대가 발달된 북한 강원도 회양()에서 많이 자랐기 때문에 회양목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자라지만 특히 석회암지대가 발달된 산지에서 자라는데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북도, 황해도에서 많이 자란다. 회양목은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며 최고 높이는 약 5m 정도까지 자란다.
작은가지는 녹색이고 네모지며 털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두꺼우며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다. 중륵의 하반부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뒤로 젖혀지고 잎자루에 털이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구분되고 4∼5월에 노란색으로 피어난다. 암수꽃이 몇 개씩 모여달리며 중앙에 암꽃이 있다. 수꽃은 보통 3개씩의 수술과 1개의 암술 흔적이 있다. 암꽃은 수꽃과 더불어 꽃잎이 없고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고 끝에 딱딱하게 된 암술머리가 있으며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진해·진통·거풍 등에 약재로 이용한다. 회양목은 목질이 단단하고 균일하여 쓰임새가 많은 나무였다. 조선시대에 회양목은 목판활자를 만드는데 이용되었으며, 호패, 표찰을 만드는데도 이용되었다. 그리고 도장, 장기알 등에 이용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회양목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용주사()에 있는 나무로 조선중기 정조가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잎이 좁은 바소꼴인 것을 긴잎회양목(for. elongata)이라고 하고, 잎의 길이 12∼22mm, 나비 4∼11mm이고 잎자루에 털이 없는 것을 섬회양목(var. insularis)이라고 하며, 남쪽 섬에서 자란다.

 

 

 

 

회양목의 꽃말은 < 금용, 금기 >라고 한다.

주위에 눈에 뜨일만한 꽃도 없는데 어디서 나는 향기일까? 은은한 향에 이끌려 따라가 보면 새끼손톱만한 작은 잎을 달고 있는 회양목에 이른다. 너무도 흔해서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키 작은 나무, 꽃조차 잎색과 비슷하여 눈에 잘 띠지 않던 나무이다. 도심의 봄을 향기로 이끌기에 충분한 나무이다. 아파트 공원, 가로 화단, 크고 작은 정원 등 각종 시민 휴식공간에 가장 많이 식재되고 있는 수종이다. 경계부 조경을 위해 우리나라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노지식재용 수종으로 매우 좋은 식물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재질이 견고하고 단단하여 예로부터 도장을 만드는 나무였으며 회양목으로 만든 빗은 최고로 여긴다. 공해에도 강하고 이식력도 강해 어디서나 잘 자라지만 강한 산성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식물로 석회암 지대에 주로 분포한다. 상록성의 관목으로 자라는 속도가 느리지만 자생지에서는 키가 7m정도까지도 자란다. 잎이 가죽처럼 반질반질거리고 모양이 좋다.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비슷한 것으로 잎이 긴 긴잎회양목, 잎줄기에 털이 없는 섬회양목, 그리고 재배종으로 일본 원산인 좀회양목이 있다.

 

 

 

회양목의 효능

 

황양목()사용부위 : 21잔가지와 잎을 약재로 쓴다. 긴회양목, 좀회양목, 섬회양목도 함께 쓰이고 있다.

 

채취와 조제 : 어느 때든지 채취할 수 있으며 햇볕에 말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성분 : 북신(Buxin), 파라북신(Parabuxin), 북시니딘(Buxinidin), 파라북시니딘(Parabuxinidin), 북시나민(Buxinamin) 등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약효 : 진통, 진해, 거풍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풍과 습기로 인한 통증, 백일해, 고환이나 부고환의 질환으로 인한 신경통, 치통 등이다. 또 통풍이나 류머티스, 매독의 치료약으로도 쓴다.

 

용법 :말린 약재를 1회에 5~10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과용하면 구토, 설사, 현기증 등의 증세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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