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오늘의 꽃은 < 금어초 >이다.
금어초는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는데, 원예종은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원산으로 높이 20∼80cm이다. 잎은 어긋나거나 때로는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바소꼴이고 양끝이 좁다. 발아온도는 15∼20℃이다.
추위에 강하며 가을에 파종한 것은 4∼5월에, 봄에 파종한 것은 5∼7월에 꽃이 피며, 품종에 따라서 적색·백색·황색·주황색 여러 빛깔이다. 꽃은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원줄기 끝에 달리고 하나의 꽃은 용머리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snapdragon이라고 불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밑부분이 입술 모양이고 수술 4개 중 2개는 짧다. 삭과(蒴果)는 밑부분이 꽃받침으로 싸여 그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고 윗부분에서 구멍이 뚫어져 종자가 나온다. 꽃의 모양이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장일성이지만 일장(日長)에 관계없이 개화하는 종류가 재배되데, 이에는 일대잡종의 품종이 많다. 절화용은 높이가 1~2m인 고성종, 화단용은 높이가 50~80cm인 중성종, 분식용은 높이가 15~20cm인 왜성종을 심는다. 절화용은 7월 상순에 분에 파종하고 화단용과 분식용은 프레임에서 육묘한다.
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복토를 하지 않고 저면관수를 한다. 발아된 후에는 나무상자에 가식하였다가 재배상에 정식한다. 정식하거나 분에 옮겨심은 후에는 지상 7~8cm에서 순을 질러서 5~6개의 곁눈을 키운다. 육묘기의 입고병, 생육 후기의 탄저병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금어초의 꽃말은 < 욕망 >이라고 한다.
같은 꽃을 보는데도 동서양의 차이가 있다. 동양에서는 입을 뻐끔거리며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았다 하여 금어초(金魚草)라 하고, 서양에서는 용의 입을 닮았다하여 snap dragon 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품종들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거의 전량이 꽃꽂이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꽃은 백색 품종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노랑, 핑크 등 다양하다.
원래 가을에 파종하여 5월부터 생산하는 게 보통이지만 묘의 저온처리나 일장처리, 씨 뿌리는 시기 조절, 삽목묘 이용 등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배작형이 세분화되어 지금은 거의 연중 꽃을 생산할 수 있다.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반구의 온대 원산이며 원생지에는 약 40종 정도의 원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 금어초는 재배역사가 길다. 로마시대 때부터 길러져 온 초화류로 키가 작은 것은 20cm, 큰 것은 1m다.
'365일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과 함께 피고 지는 꽃 < 금잔화 > (0) | 2021.05.03 |
---|---|
잎은 검을 닮고 < 노랑무늬붓꽃 > (0) | 2021.05.03 |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순백의 꽃 < 돌단풍 > (0) | 2021.04.30 |
서민에게 이로운 풀 < 민들레 > (0) | 2021.04.29 |
도시의 봄을 향기롭게 해 주는 < 회양목 > (0) | 2021.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