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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용머리를 닮아서 < 용머리꽃 >

by 무님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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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오늘의 꽃은 < 용머리 >이다.

용머리는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뿌리줄기에서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15∼30cm 자라고 밑을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줄 모양이며 광택이 있다. 잎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며 겨드랑이에 잎이 총생한다. 꽃은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달리며 자줏빛이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5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다.
화관은 통처럼 생기고 길이 3cm 내외로서 끝이 입술 모양이며 자주색 점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달걀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민간에서 잎을 폐결핵 및 장결핵에 쓰는 곳이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쓰지 않는다.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꽃이 흰색인 것을 흰용머리(for. alba)라고 한다.

 

 

 

 

용머리꽃의 꽃말은 < 승천 >이라고 한다.

꽃 모양이 이름 그대로 용의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힘 있고 기괴한 용의 모습보다는 보는 각도에 따라 해학적인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 자생화가 조경용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데 용머리도 그중의 하나다. 용머리는 특히 꽃색이 파란색으로 초여름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때라 화단용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석회암지대의 식생 복원용으로 쓰기도 하며 전초와 잎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꿀이 많은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종자번식이 가능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내한성, 내건성은 있지만 습한 곳에서의 생육은 좋지 않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전국의 깊은 산 숲속 또는 숲 가장자리에 자생한다. 벌깨덩굴과 닮았으나 용머리의 꽃이 훨씬 더 푸르며 바늘같이 생긴 잎을 가진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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