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오늘의 꽃은 < 도깨비부채 >이다.
도깨비 부채는 산우·작합산·수레부채라고도 한다. 깊은 산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크고 굵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으로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3∼6개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5개가 나오며 큰 것은 지름 50cm 정도이고 윗부분의 것은 1∼4개의 작은잎이 나온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또한 작은잎은 길이 15∼35cm, 나비 10∼25cm로 뒷면 맥 위에 잎자루의 윗부분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취산형 원추꽃차례로 줄기 끝에 크게 달려 많은 꽃이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긴 달걀 모양으로 흰색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받침보다 길며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5mm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8월에 익는다. 한국(경북·강원·평북·함남·함북)·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도깨비부채의 꽃말은 < 행복, 즐거움 >이라고 한다.
도깨비부채라는 이름은 잎 모양에서 비롯된 듯 하다. 손바닥처럼 생긴 커다란 잎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원래가 고산성식물이라 햇볕이 내려쬐는 평지에서는 이용이 어렵다. 정원에 심는 경우에는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꽃이나 잎 모양이 좋고 군락을 이루며 자라기 때문에 관상가치는 뛰어나다. 물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습지식물로써 이용도 가능할 것 같다. 음지에 대한 적응성은 강하지만 건조에는 약하므로 충분한 그늘이 있고 습기 유지가 잘 되는 곳에 심는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덩굴성이며 근경(지하줄기)으로 번식한다.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약 6종이 분포하는데 한국, 버어마, 중국, 일본의 산 계곡 주변이나 습기가 많은 숲 속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북 쪽에서 볼수 있다. 키는 1m 내외까지 자라며, 6-7월에 꽃대가 나오는데 흰색의 작은 꽃들이 20-40cm길이의 꽃차례에 모여 핀다.
번식 및 관리법
번식법 : 10월에 받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보관한 후 이듬해 봄에 일찍 뿌린다. 뿌리 번식은 꽃이 진 가을이나 이른 봄 새순이 올라올 때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종자 번식은 고산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는 잘되는 편에 속한다.
관리법 : 잎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 있는 종이다. 이 품종은 그늘지고 음습하며 해발 500m 정도는 되어야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다. 어린순일 때도 잎이 크기 때문에 물은 1~2일 간격으로 주어야 한다. 꽃이 피는 계절에는 꽃에 물이 닿지 않게 매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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