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오늘의 꽃은 < 메꽃 >이다.
메꽃은 들에서 흔히 자란다. 하얀 뿌리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군데군데에 덩굴성 줄기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양쪽 밑에 귀 같은 돌기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잎겨드랑이에 긴 꽃줄기가 나와서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 밑에 달린 2개의 포(苞)는 녹색이며 심장형이다. 꽃은 지름 5cm 정도이고 깔때기형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흔히 열매를 맺지 않는다.
본종은 큰메꽃에 비해 잎이 길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메꽃의 꽃말은 <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다 >라고 한다.
메꽃은 자라는 습성이 덩굴성으로 땅속줄기(地下莖)가 사방으로 길고 깊숙이 뻗어 나가 거기서 순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꽃말이 아닌가 싶다. 꽃은 나팔꽃(같은 메꽃과 식물임)처럼 피는데 6-8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가정에서 화단에 한 두 포기 심고 지주를 만들어 주면 여름철 관상용으로 꽃도 예쁘지만 바닷가 모래밭에 흔히 나는 갯메꽃 같은 것은 잎 모양도 좋다. 땅속줄기들은 맛이 있어 이른 봄에 캐 밥에 넣어 먹는다고도 한다. 씨앗을 따서 뿌려도 쉽게 싹이 나온다. 땅속줄기를 잘라 꽂으면 마디마다 새뿌리가 나와 쉽게 정착한다. 큰 나무 아래처럼 오전에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갯메꽃 같은 것은 그늘이 적어도 잘 자란다.
메꽃도 꽤 종류가 많다. 아무 들에서나 잘 자라는 메꽃,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는 갯메꽃, 꽃이나 식물의 사이즈가 작은 애기메꽃, 큰 큰메꽃, 자라는 모양이 덩굴성이 아니라 수직으로 자라는 선메꽃 등이 있다.
번식 및 관리법
번식법 : 시기에 관계없이 뿌리를 절단하여 심으면 새순이 올라온다.
관리법 : 다른 식물과 같이 심는 것은 피한다. 생육이 워낙 좋고 다른 식물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화분 이외의 곳에 심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다.
메꽃의 이용
- 나물 할 때 : 어린순-봄, 뿌리줄기-가을
- 나물 하는 방법 : 어린순-뜯는다, 뿌리줄기-캔다.
- 추천 음식 : 어린순-데쳐서 무치거나 볶음, 뿌리줄기-떡이나 밥에 넣기, 생으로나 구워 먹기, 튀김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말린 것을 선화(旋花)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甘)하며, 익기(益氣)·이수(利水)·항당뇨(抗糖尿)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허손(身體虛損)·소변불리(小便不利)·고혈압·당뇨병 등에 탕 또는 즙을 내어 복용한다. 또, 피로회복제로도 이용된다.
봄에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 또는 나물로 한다. 뿌리·잎·줄기 등 전체를 이뇨·강장·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방광염·당뇨병·고혈압 등에 사용한다.
약용법
생약명 : 선화(旋花). 고자화(鼓子花)라고도 한다.
사용부위 :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큰메꽃도 함께 쓰이고 있다.
채취와 조제 : 꽃이 필 무렵에 채취하여 볕에 말리는데 때로는 생풀을 쓰기도 한다. 사용 전에 앞서 잘게 썬다.
성분 : 켐페롤(Kempferol) 배당체와 람노사이드(Rhamnoside)를 함유한다.
약효 : 이뇨, 강장, 피로회복, 항당뇨(抗糖尿)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방광염, 당뇨병, 고혈압 등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 그밖에 신체가 허약한 경우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도 복용한다. 피로회복을 위해서도 쓰는 경우가 있다.
용법 : 말린 약재를 1회에 7~13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여름철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즙을 내어 복용해도 된다. 이 경우에 쓰는 생풀의 양은 50~90g 정도이다.
식용법
봄에 살찐 뿌리줄기를 찌거나 삶아서 먹는다. 단맛이 있어서 좋다. 또한 쌀과 함께 죽을 끓이거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해서 먹을 수 있는데 쓴맛이 전혀 없으므로 데쳐서 찬물에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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