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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가지 개성을 가진 < 백화차 > 백화차는 백 가지 꽃으로 만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충남 청양군에 연안 이씨 삼척공파 이광정선생의 12대 후손인 이남숙씨는 5대로 살아온 종가 둘레에 심어진 사계절 꽃을 따서 백화차를 만든다. 햇빛과 그늘에 옮겨가며 꽃을 말린다고 한다. 쪄서 말리기도 하고 꽃심을 없앤 뒤 생꽃 그대로 말리기도 하는 등 하루에도 여러 번 꽃송이를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정성을 다하여 만든다. 밤과 낮을 달이하면서 피어나는 꽃을 한데 섞어 우려낸 백 가지 꽃차는 백 가지 맛과 백 가지 향, 백 가지 효능과 백 가지 느낌으로 다가오는 최상의 꽃차다. 이른 봄 설배로부터 긴 여름 동안 피어나는 감꽃과 석류꽃, 서늘한 바람결에 피어나는 국화와 구절초 등 가을꽃과 겨울의 문턱을 알리는 녹차꽃, 눈 내리는 겨울의 붉디붉은 동백꽃에 .. 2020. 9. 15.
꿀샘이 그리운 꽃 < 샐비아, 살비아 > 9월 15일 오늘의 꽃은 이다. 깨꽃·약불꽃·서미초(鼠尾草)라고도 한다. 브라질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60∼90cm이다.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5∼9cm이다.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넓으며 뭉툭하고 낮은 톱니가 있고 흰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다. 5∼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꽃이 피는데 포·꽃받침·화관이 환한 붉은색이다. 꽃차례의 길이는 8∼10cm이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윗입술 끝은 뾰족하고 아랫입술 끝은 둘로 갈라지며 능선이 있다. 화관은 길이 5∼6cm로 통 부분이 길고,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짧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분과로 7월부터 익으며 둥근 모양으로 꽃.. 2020. 9. 15.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 < 조팝나무 꽃차 > 조팝나무의 조팝은 '좁쌀로 지은 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꽃이 진 후 나무에 가서 자세히 보면 좁쌀처럼 생긴 노란 암술을 볼 수 있다. 그 모양이 마치 잘 익어서 알맞게 터진 좁쌀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릿고개에 배를 곯아 힘들었던 조상들의 눈에 조팝나무 꽃이 만개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좁쌀이 주렁주렁 달린 것처럼 보여 조팝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 하는데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마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이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수선이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던 나뭇가지 하나를 꺾어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는데 이듬 해 여름 그 나뭇가지에서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본 .. 2020. 9. 14.
꽃과 열매 볼거리가 많은 나무 < 산사나무 > 산사나무 장미목 장미과에 해당하는 낙엽교목으로 산사나무라는 명칭은 ‘산에서 나는 풀명자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산사나무와 풀명자나무(Chaenomeles japonica)는 전혀 다른 종에 해당한다. 그밖에 아가위나무, 산사목, 적과자, 산조홍, 찔광이, 찔구배나무라고도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자생하며 꽃과 열매 등이 아름다워 조경용 나무로도 인기가 있다. 그 열매 또한 예로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산사나무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을 선호하며 음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이다. 나무의 높이는 3∼6m이며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 가까우며 길이 6∼8cm, 폭 5∼6cm.. 2020. 9. 14.
염주의 재료가 되는 < 보리수 나무 > 보리수 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천연 분포하고 키가 4m쯤 되며 내한성이 강하고, 내음성은 아주 약하지만 뿌리에서 질소를 고정할 수 있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다. 4~6월에 백색이나 연한 황색 꽃이 피며, 향기가 좋고 꿀이 많아 꽃이 필 때면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에 하얀 점이 점점이 찍혀 있고, 맛은 약간 떫으면서도 달짝지근하여 먹을 수 있어서 옛날에는 임금에게 진상도 했다고 한다. 비슷한 나무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어와 조경수로 심는 뜰보리수 또는 왕보리수나무가 있는데, 1.5cm쯤 되는 긴 타원형 열매가 7월 중순경에 빨갛게 익어서 보기가 아주 좋다. 또한 남부지방 해안가 표고 400m 이하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백색 꽃이 11월경에 피어 이듬해 4~5월경.. 2020. 9. 13.
낭만의 나무 < 버즘나무 (플라타너스) > 9월 12일 오늘의 꽃은 이다. 플라타너스는 북반구에 6종류가 자라고 수세가 강하며 이식이 잘 되므로 가로수와 공원수로 널리 심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피가 비늘처럼 벗겨지고 열매가 방울처럼 달린다. 한국에서는 버즘나무(P. orientalis) ·양버즘나무(P. occidentalis)·단풍버즘나무(P. acerifolia) 등을 심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양버즘나무는 버즘나무보다 추위에 강하고 수피에서 떨어지는 조각이 작다. 높이 40∼50m이다. 잎은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턱잎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큰 편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열매는 수과로서 둥글다. 플라타너스의 꽃말은 라고 한다. 버즘나무, 나무껍질에 버즘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우리식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버즘나무는 원래 이땅.. 202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