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 이야기77

간장을 보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꽃차 < 맥문동꽃차 > 산기슭이나 숲 속 그늘에서 자라는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로,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맥문동(麥門冬)이라는 명칭은 뿌리에 겉보리 낱알같이 생긴 덩이뿌리가 매달려 있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이는 한 겨울에도 잎이 누렇게 시들지 않아 ‘겨우살이풀’이라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일본·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분포한다. 맥문동은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뻗다가 군데군데 덩어리가 진다. 뿌리줄기에서는 가는 수염뿌리가 잔뜩 나고, 뿌리에서 잎들이 수북하게 돋아난다. 잎은 좁고 길쭉하고 부드럽게 휘는데, 무성한 잎 사이로 꽃대 하나가 올라온다. 5~8월경 꽃대 위쪽 마디마다 동그란 꽃망울이 달리며 이 꽃망울이 터지면서 보라색을 띤 꽃이 피기 시작한다. 가을이 되면 까만색을 띤 동그란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2020. 9. 23.
스트레스 억제에 좋은 차 < 연자육차 > 연꽃 씨는 연자육이라고도 하는데 수련과의 연꽃(Nelumbo nucifera Gaertner)의 씨로서 종피를 벗겨 말린 약재(한국)를 말하며, 일본에서도 같은 식물을 사용하며 연육(蓮肉)이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같은 식물의 씨앗을 연자(蓮子), 성숙한 씨앗 안의 건조된 어린잎과 어린 뿌리를 연자심(蓮子心)이라 부른다. 연자육은 연꽃의 성숙한 종자로서 저수지와 같은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뿌리는 연근이라 하여 음식재료로 사용하며 관상용으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예부터 비위를 돕고 정신과 기운 돋우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배고프지 않고 수명이 길어진다 하여 널리 애용하던 보약재이다. 이 약은 냄새가 거의 없으며 맛은 달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 2020. 9. 22.
공황장애가 있다면 < 백수오차 > 백수오는 백하수오라고도 하는데, 기원이 되는 식물인 큰조롱은 '은조롱'으로 알려져 있는 덩굴식물로서 산기슭 양지의 풀밭이나 바닷가의 경사지에서 자란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뿌리를 수확하여 말린 후 약으로 쓴다. 적하수오로 알려져 있는 약재 하수오는 마디풀과의 하수오(Fallopia multiflora (Thunberg) Haraldson)라는 식물을 기원으로 하며, 백수오와는 다른 약재이다. 백수오의 위품(僞品)으로 국내에서 자주 유통되는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 Royle ex Wight)는 백수오와 같은 Cynanchum 속의 다년생 덩굴 식물로서 약용 부위인 뿌리는 백수오보다 굵은 형태를 지닌다. 건조한 백수오 뿌리의 단면이 가루가 적은 선명한 흰색을 띠며 단면 내 작은 .. 2020. 9. 17.
백 가지 개성을 가진 < 백화차 > 백화차는 백 가지 꽃으로 만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충남 청양군에 연안 이씨 삼척공파 이광정선생의 12대 후손인 이남숙씨는 5대로 살아온 종가 둘레에 심어진 사계절 꽃을 따서 백화차를 만든다. 햇빛과 그늘에 옮겨가며 꽃을 말린다고 한다. 쪄서 말리기도 하고 꽃심을 없앤 뒤 생꽃 그대로 말리기도 하는 등 하루에도 여러 번 꽃송이를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정성을 다하여 만든다. 밤과 낮을 달이하면서 피어나는 꽃을 한데 섞어 우려낸 백 가지 꽃차는 백 가지 맛과 백 가지 향, 백 가지 효능과 백 가지 느낌으로 다가오는 최상의 꽃차다. 이른 봄 설배로부터 긴 여름 동안 피어나는 감꽃과 석류꽃, 서늘한 바람결에 피어나는 국화와 구절초 등 가을꽃과 겨울의 문턱을 알리는 녹차꽃, 눈 내리는 겨울의 붉디붉은 동백꽃에 .. 2020. 9. 15.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 < 조팝나무 꽃차 > 조팝나무의 조팝은 '좁쌀로 지은 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꽃이 진 후 나무에 가서 자세히 보면 좁쌀처럼 생긴 노란 암술을 볼 수 있다. 그 모양이 마치 잘 익어서 알맞게 터진 좁쌀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릿고개에 배를 곯아 힘들었던 조상들의 눈에 조팝나무 꽃이 만개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좁쌀이 주렁주렁 달린 것처럼 보여 조팝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 하는데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마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이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수선이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던 나뭇가지 하나를 꺾어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는데 이듬 해 여름 그 나뭇가지에서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본 .. 2020. 9. 14.
오래 마시면 더 좋아지는 < 둥굴레 차 > 둥굴레는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그 뿌리를 말린 것은 한방에서 약용으로도 사용하며 차로 끓여 먹는다. 뿌리는 단맛이 나며 영양가가 많아 봄철에는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몸이 허약하며, 피로·어지럼증·두통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둥굴레에는 신진대사 촉진과 항산화작용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물 600㎖에 둥굴레 20g 정도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달인 후 마신다. 소화장애가 없어 연하게 끓여 물 대신 마셔도 된다. 오래 마시면 안색과 혈색이 좋아지며, 혈압과 혈당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 둥굴레차의 효능 1. 불면증 개선 둥굴레에 함유된 성분이 정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불면중과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자주 마셔.. 2020. 9. 11.